▶ 독일 재보험회사 ”전 세계 재해 피해액은 6년 사이 최저”

토네이도로 지붕이 내려 앉은 미국의 한 가정(AP=연합뉴스 DB)
미국에서 토네이도로 말미암은 재산 피해만 8년 연속 100억 달러(약 11조 9천억 원)를 넘을 것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4일 세계 최대 재보험회사인 독일의 '뮌헨 레'의 발표를 인용해 토네이도와 심각한 타격을 준 폭풍으로 인한 미국의 재산 피해액은 100억 달러 이상이며, 연말 중남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수천 채의 가옥과 건물이 파손된 것을 포함하면 피해액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보험회사는 보험회사의 보상 책임을 분담하는 '보험 위의 보험' 회사다.
뮌헨 레의 기상전문가인 마크 보브는 "토네이도와 폭풍에 기인한 보험 피해액이 2008년 이래 8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었다"고 소개했다.
토네이도와 일반적인 폭풍을 제외한 때아닌 겨울 폭풍, 홍수, 열대 폭풍 등 모든 자연재해를 합한 2015년 미국의 재해 피해 규모는 150억 달러로 치솟는다.
그나마 예년 평균인 300억 달러의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은 해마다 최대 피해를 안기는 허리케인이 작년에 잠잠했던 덕분이다.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이상 고온 현상의 '주범' 엘니뇨(적도 해수면 상승)가 허리케인의 생성과 발달을 막아 미국의 피해도 줄어들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뮌헨 레는 지난해 전 세계의 재해피해 규모가 2009년 이래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추산했다.
전 세계 재해 피해 규모는 900억 달러(약 108조 원)로 2014년의 1천100억 달러보다 적었다. 보험 가입에 따른 피해 보상 규모도 2014년 310억 달러에서 지난해 270억 달러로 작아졌다.
2015년 2월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지방을 휩쓴 겨울 폭풍은 총 28억 달러(보험 보상 피해액은 21억 달러)의 피해를 남겼다.
4월 말 네팔 대지진의 피해 규모는 단일 재해로는 최대인 48억 달러에 달했지만, 주민들의 보험 가입률이 낮은 탓에 보험 보상액은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억1천만 달러에 불과했다.
뮌헨 레의 리스크 조사팀장인 페테르 회페는 "강력한 열대 사이클론이 주로 인구밀도가 낮은 곳을 강타한 덕분에 지난해 재산 손실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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