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명령을 어기고 멕시코로도주했다가 수사 기관에 검거된미국의‘ 부자병’ 소년 이선 카우치(18)가 미국 송환을 피하려고 멕시코 법원에 인신보호를 신청했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30일 카우치가 멕시코에 더 체류할 수 있도록 그의 변호인들이 현지 법원에 인신보호청원을 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현지 법원은 카운치의변호인들이 낸 72시간 동안 유예청원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법관이 카우치 측의 주장이 타당한지를 사흘간 살피겠다고 밝힘에 따라 카우치는 이날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멕시코에 잠정 체류할 수있게 됐다. 하지만 연휴가 겹쳐 카우치는 3일 이상 더 멕시코에 체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만일 법원이 카우치의 주장을수용하면, 카우치는 범죄인 인도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멕시코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카우치를 멕시코로 피신시킨 에산 토냐는 이날 오후 LA로 추방됐다.
탈옥수 검거와 죄수의 호송을담당하는 미국 연방보안관실(US마셜)은 예상치 못한 멕시코 법원의 개입으로 호송 절차가 2주 정도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고, 언론들은 최장 수개월까지 지연될 수있다고 전망했다.
거주지인 텍사스 주 태런트 카운티의 포트워스를 떠나 픽업트럭을 타고 멕시코 국경을 넘은 카우치 모자는 멕시코 휴양지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한 아파트에서 은신하던 중 28일 오후 멕시코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송환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시간 끌기라는‘ 꼼수’를 부린 카우치모자의 저의가 무엇인지 역시 불분명하다.
카우치는 2013년 음주운전으로4명을 살해한 뒤 법정에서 집이너무 풍요로워 감정을 조절하지못하는 부자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법원은 금주를 명령했지만카우치는 법원의 명령을 따르지않은 정황이 트위터에 알려지면서궁지에 몰렸고, 결국 11일 보호관찰관과의 접견을 피해 잠적했다.
미국 연방수사국과 죄수의 호송과 탈옥수 검거를 맡는 미국 연방보안관실(US 마셜)은 추적에 나서멕시코에서 피자 배달을 주문하던카우치의 휴대 전화 내역을 입수해 검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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