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도박 도시'인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관광객이 올해 4천200만 명을 웃돌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31일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관광객 수가 지난해 4천110만 명에서 올해 4천200만 명 이상으로 89만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4천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관광객 수가 늘면서 라스베이거스는 `도박 도시'에서 `관광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로시 랠렌코터 관광청 대표는 "대형 리조트들과 헌신적인 근로자들이 없었다면 이 같은 결실을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호화 리조트, 세계적 수준의 정찬, 신나는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덕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의 관광객 증가는 대형 컨벤션(전시) 행사가 급증한 것이 직접적 이유다. 지난달 말까지 전시 행사에 참여한 방문자 수는 570만여 명으로, 지난해 총인원 520만 명을 훨씬 웃돌았다.
호텔 객실 비용은 고급 카지노 호텔들이 몰려있는 스트립의 경우 평균 130달러(약 15만 원), 다운타운 61달러(7만 원)로 약간 올랐지만, 객실 점유율은 스트립 90.2%, 다운타운 80.1%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관광객 수가 34만 여명으로 추산돼 새해에도 라스베이거스 관광행렬이 이어질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다.
게다가 관광객 수 증가는 라스베이거스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연간 관광수입으로 500억 달러(58조8천억 원)로 추산되며, 일자리는 36만6천여 개가 창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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