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 위성사진 분석 중서부 강물 범람 남미·유럽도 물난리

스코틀랜드의 뉴타운 스튜어트에서 30일 폭풍‘ 프랭크’가 몰고 온 폭우로 인해 승용차 한 대가 주차장에 침수돼 있다. [AP]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발생한엘니뇨(적도 해수면 온도상승)의 영향이 역대 가장 강력한 1998년‘ 수퍼 엘니뇨’만큼 위력적일 수 있다고경고했다.
NASA는 최근 태평양 위성사진에의하면 올해 발생한 엘니뇨가 “약화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NASA는 이번 엘니뇨는 “역대가장 강력한 1997년 12월 엘니뇨와놀라울 만큼의 비슷함을 지녔다”고덧붙였다. 올해 엘니뇨는 태평양 중앙의 따뜻한 해수가 북미와 남미 방향의 동쪽으로 확장하고 있다.
엘니뇨는 대개 연말에 정점을 찍는데 그 효과는 이듬해 봄까지, 길게는12개월 동안이나 지속된다.
이번 엘니뇨는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등 남미에서 5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미 지역에서 발생한 이들 홍수로 15만명을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만1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겼다.
미국에선 토네이도들과 폭풍으로강들이 범람해 미주리주에서만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인트루이스 인근의 미시시피 강의 8km 구간이 선박 운항이 폐쇄됐다. 또한 이번 엘니뇨는 영국을 강타한 물난리의 한 요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성탄절 연휴 이후 폭풍 ‘에바’에 따른 홍수피해가아직 수습되기도 전에 폭풍 ‘프랭크’가 이번 주 후반 피해지역을 다시 덮쳐 계속된 홍수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30일(현지시간) 현재 잉글랜드 북부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영국 중북부에서는 수백 가구가 집에서 대피했으며 수천 가구에전기가 끊긴 상태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46개, 스코틀랜드에서 60개 홍수경보가 각각발령된 상태다. 아일랜드에서도 지난 29일 밤 동안 2만가구가 단전을겪었다. 아직 500여가구는 단전이계속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PwC와 KPMG는 이달 들어 찾아온 폭풍 ‘데스몬드’와‘에바’에 따른 홍수피해를 보험금 지급대상 기준으로 9억파운드(약 10억달러)~15억파운드(약 16억달러)으로추정했다. 이들 폭풍이 끼친 전체 경제적 손실은 16억파운드(약 18억달러)~30억파운드(약 33억달러)로 추정했다. 여기에는 20억파운드(22억달러)의 홍수방지 비용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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