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 위원회, 즉FOMC는 지난 16일 미국의기준금리를 지난 2008년12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0.25% 인상하는 조치를단행했다.
기준금리는 모든 금융권의 대출이자와 예금이자 또나아가서는 달러의 통화량과 증권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기준잣대로 사용하기에 이번 인상조치는 상당히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렇다면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의 의미와 그 여파는 어떻게 될지를 한번 짚어보는 시간을가져보고자 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부동산 시장의 붕괴와증권시장의 하락으로 촉매된 대 공황의 시국을 타진하기위해 내어놓은 일종의‘와일드카드’ 였다. 2008년12월을 시초로 미국은 바야흐로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들었고 이는 지난 16일 기준금리 인상을 하기 전까지7년이라는 긴 세월을 통해지켜져 왔다.
제로금리의 종료는 미국경제가 전반적으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를내포하고 있다. 옐런 연방공개시장 위원회 의장은 지난 16일 금리인상을 발표한 후, 성명을 통해 앞으로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예정이며 2017년 연말까지기준금리를 1.3%까지 끌어올릴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FED가 기준금리를 그수준까지 끌어올리기엔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에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하였고, 필자 또한 그 예상이 적중하리라 본다. 미국이 앞으로쉽게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못하리라는 전망을 가장 대표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이유는 바로 국제적인 정세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통화량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의 경우, 지난 12월 이미 마이너스인 예금금리를0.10% 더 하향 조정하였다.
이와 같은 유럽의 추가 완화정책은 유로존의 물가가여전히 디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하는 수준이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11월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와 같은 저 물가지수 상승률, 즉 디플레이션은 결국경제성장률이 그만큼 저조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잣대로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럽은 저금리와 디플레이션을 계속해서 싸워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도 유럽과 상황이 비슷한 처지다.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고 유가하락이라는직격탄을 맞아서 성장률은더욱 더 둔화되리라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상황은 더욱더 심각해 보인다.
작년 말 부터 6차례나 기준금리를 내리고 4차례나지급준비율을 인하하였지만 올해 목표성장률인 7%를 달성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적어도 2017년까지는 중국의 경제성장률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해 전문가들이 예상한 중국의 경제 성장률 예상치는 6.9%로 밝혀졌는데 이 수치는 지난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그동안 고공행진을 계속해 오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이처럼 점진적으로 하향곡선을 긋게 되자 미국과 다른 행보를 걸어야 하는 중국의 여파로 미국 또한 쉽게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나라들이 통화 완화정책을진행한다면 달러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 신흥세력 국가들과일부 남미 국가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미국의입장에서는 각국의 통화와 싸워야 하는 통화전쟁이 반갑지많은 않을 것이다.
유로화는 지난 2014년 기준 미 달러화에 20% 이상 하락하였고 엔화 또한 2013년이후 아베정부의 대규모 통화 완화정책으로 인해 불과2년 반 만에 미 달러화에 무려 30% 이상 하락했다.
앞으로의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은 결국 세계정세에눈치를 봐야 하고 이는 미국으로서는 풀어야 할 숙제로 계속해서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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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 SYNCIS Field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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