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브레아 서쪽방향
▶ 새해 초 4~8일 좌·우회전 금지도
LA 한인타운에서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서쪽 방면으로 연장되는 메트로 지하철 ‘퍼플라인’ 연장 공사가 본격 시작되면서 행콕팍 및 미러클마일 지역 주변을 비롯한 한인타운 인근 윌셔길 구간 곳곳에서 통행 차단이 이뤄지고 있어 한인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퍼플라인 연장 공사로 인해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윌셔 블러버드와 시카모어 애비뉴 교차로의 일부 차선이 차단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윌셔 블러버드 서쪽 방면의 경우 시카모어 애비뉴 북쪽 방향으로 우회전이 금지되며 윌셔 블러버드 동쪽 방면 역시 좌회전이 금지된다. 또 시카모어 애비뉴를 따라 남쪽 방면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에 대한 제한도 이뤄진다.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퍼플라인 연장 1단계 공사는 한인타운 윌셔-웨스턴 역에서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서쪽으로 라시에네가 블러버드까지 3.9마일 구간의 지하철을 연장하는 것으로 윌셔-라브레아, 윌셔-페어팩스, 윌셔-라시에네가 등 3개 지하철역이 신설된다.
이에 따라 현재 윌셔 블러버드 선상 라브레아 애비뉴에서 샌비센티 블러버드 사이 구간 곳곳에는 지하철 공사로 차선들이 줄어들어 있으며 특히 라브레아에서 페어팩스 애비뉴 사이 구간의 경우 상당수의 교차로에서 좌회전이 금지돼 있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웨스트 LA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한인타운까지 출퇴근하는데 윌셔길이 지하철 공사로 막히는 경우가 많다”며 “아예 윌셔길을 피하고 올림픽길로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트로 퍼플라인 연장 1단계 공사가 완공되면 2단계는 베버리힐스에서 센추리시티까지 2.62마일을 연장하고, 3단계는 웨스트우드 보훈병원까지 2.48마일을 추가하는 등 총 8.9마일 구간에 63억달러가 투입된다.
퍼플라인 연장 환경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3단계 구간까지 퍼플라인 연장 프로젝트가 모두 완공될 경우 다운타운 유니온 역에서 웨스트우드까지 지하철로 25분, 한인타운 웨스턴에서 출발 때 15분 내에 종착역에 도착하는 등 시간과 비용 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TA는 주중 연장선 구간에 하루 평균 4만9,300여명이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사 완공 때 레드라인을 비롯한 블루라인과 골드라인 지하철 노선이 연결돼 시민들의 이용률도 크게 늘어나 한인타운 및 웨스트LA 지역의 교통체증 해소 효과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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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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