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TV 드라마서 한인배우들 맹활약
▶ 대니엘 대 김·그레이스 박랜달 박·켄 정 등 기획·제작까지 맡기도
올 한해 미국 TV 드라마 속 한인 배우들은 주인공을 맡아 활약상을 펼쳤다.
더 이상 한인배우들이 비중 있는 조연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 기획, 파일럿 제작단계부터 주연배우로 캐스팅되어 TV 드라마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시즌 6로 인기를 이어가는 CBS 시리즈 ‘하와이 파이브 오’(Hawaii Five-O)의 대니엘 대 김과 그레이스 박씨, 시즌 2를 내보내고 있는 ABC 시트콤 ‘프레시 오프 더 보트’(Fresh off the Boat)의 랜달 박씨,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제목으로 내세운 ABC 신작 시트콤 ‘닥터 켄’(Dr. Ken)의 켄 정씨가 그 주역들이다.
의사 출신 코미디언 배우인 켄 정씨는 시트콤 ‘닥터 켄’의 제작자이자 공동작가, 주인공까지 1인3역을 맡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총 22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닥터 켄 시즌 1은 지난 10월2일 첫 방영을 시작해 매주 금요일 오후 8시30분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영화 ‘행 오버’(Hang Over)에서 독특한 코믹연기로 팬덤을 구축한 켄 정씨는 아시안 아메리칸의 스테레오 타입을 연기하지 않는다.
코리안 아메리칸도 얼마든지 웃음을 선사할 수 있다는 듯 전형성을 벗어난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시즌 6 방영 중인 ‘하와이 파이브 오’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범죄조직에 맞서 싸우는 액션 드라마로 친 호 켈리를 연기하는 대니얼 대 김씨는 드라마 기획단계에서 공식적으로 출연을 확정한 배우다.
또 코노 칼라카와 역의 그레이스 박씨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눈에 띄는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인종 다양성을 강화하는 TV 시리즈의 대표적인 예가 랜달 박씨를 주인공으로 올해 시즌 2를 내보내고 있는 ‘프레시 오프 더 보트’이다.
대만계 요리사 에디 황의 동명 자서전을 토대로 한 시트콤인데 제목이 의미하는 바 그대로 배에서 갓 내린, 미국에 정착한지 얼마 안된 아시안 이민가정을 다루고 있다.
마가렛 조씨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던 시트콤 ‘올 아메리칸 걸’ 이후 20년 만에 제작된 아시안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프레시 오프 더 보트’는 시즌 1이 끝나면서 드라마 성공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후 안정적인 시청률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시즌 2 방영이 결정되었고 미국 내 아시안들의 위상이 한창 높아졌음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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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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