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검찰수사를 받던 성완종전 경남기업회장이자살하며 남긴 메모(돈을 준 정치인명단)가 정치권을 발칵 뒤집었다. 홍준표, 허태열, 홍문종, 유정복, 김기춘 등여러 이름이 등장했지만 가장 타격을 입은 사람은 현직 국무총리였던이완구 총리였다.
그는 이 파문으로 총리직 사퇴는물론 충청권 맹주, 나아가 대권의 큰꿈까지 접어야 했다.
한국 문단의 간판스타 신경숙 작가의 표절 시비는 올해 문화계 최악의뉴스였다. 그의 단편‘ 전설’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작가의 다른작품들까지 도마 위에 오르는 등 그는 작가등단 이래 가장 가혹한 한 해를 보냈다.
한국이 낳은 최고의 수영선수 ‘마린보이’ 박태환은 금지약물 복용으로끝내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년6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확정 받았다. 약을 준 의사의 명백한 과실이었지만, 이 징계로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딴 6개 메달을 모두 박탈당했고,내년 3월까지 선수활동이 금지됐다.
PGA에서 활동하던 배상문 선수는올해 군입대를 연기하기 위해 행정소송까지 내는 등 병역문제로 한바탕소동을 일으켰다가 결국 군대에 갔다. 미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프로야구 스타 오승환 선수는 전 소속팀인 한신 타이거즈 재계약 등을 앞두고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되며발목이 잡혔다.
해외에서는 17년간 ‘세계 축구계의 대통령’으로 군림해온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비리혐의로 마침내 권좌에서 내려왔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놓고 측근들이 뇌물을 받았다는사실이 밝혀진 후 블래터 회장에게까지 수사당국의 칼날이 향하자 결국 지난 6월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장직을 사퇴했다.
<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