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명 여성 성폭행·추행 의혹 이후 첫 형사기소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이지만 많은 여성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 온 빌 코스비(78)가 결국 형사 법정에 서게 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은 30일 코스비에 대해 가중 강제추행과 1급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담당 검사인 케빈 스틸은 기자회견에서 코스비가 받은 1급 중범죄 혐의와 관련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비는 이날 오후 법정에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소는 펜실베이니아 주 템플대학에서 여자농구단 코치로 일하던 안드레아 콘스탄드가 2004년 코스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데 따른 조치다.
펜실베이니아 주 검찰은 2005년 코스비의 성폭행 혐의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따라서 이번 기소는 코스비에 대해 이뤄진 첫 형사 기소다.
특히 이번 기소는 콘스탄드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 12년의 종료를 며칠 앞두고 이뤄졌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코스비 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미국에서 '국민 아빠'로까지 여겨졌던 코스비는 지난해 말 수십 명의 여성이 1970∼1980년대에 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나 고소가 이어지면서 궁지에 몰려 왔다.
이로 인해 코스비는 모교인 템플대 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방송에서 퇴출됐지만, 성폭행 혐의는 계속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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