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규 학교 및 교육구 내 한국어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해부터는 LA 동부의 하시엔다 통합교육구에도 한국어 듀얼 랭기지 프로그램(KDIP)이 도입된다.
29일 LA 한국교육원은 2016년 새 학기부터 하시엔다 통합교육구 시다레인 아카데미(교장 엘렌 박)에서 한영 듀얼 랭기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원은 지난 9월 LA한국어 교육자모임(IKEN)이 이 교육구에 한영 이중언어 프로그램 개설을 제안한 지 3개월 만에 성과를 내게 됐다고 전했다.
교육원에 따르면 시다레인 아카데미는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한국어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새 학기부터는 우선 유치원생과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한다. 해당 프로그램 등록 학생들은 한국어와 영어 비율 50 대 50으로 학습을 하게 된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 수학, 과학, 역사 등 주요 과목 수업도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된다.
한국교육원과 IKEN은 하시엔다 통합교육구가 한영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도입함에 따라 한국문화 확산과 지역 주민의 한인사회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교육원 권영민 원장은 “새 교육구에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도입돼 한국어 교육 확산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해당 교육 프로그램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다레인 아카데미 엘렌 박 교장은 “한국어와 영어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두 나라 언어를 습득할 수 있고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등 여러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빨리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다레인 한영 이중언어 프로그램 신청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cedarlane.hlpschools.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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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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