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스 누출 여파 ‘객지생활’ 호텔투숙·식당서 대책회의

지난 26일 밸리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포터랜치 개스 누출 사고 한인 주민 설명회에 참석한 한인들이 법률회사 직원들에게 사고 개요 및 대처 방법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류정일 기자>
샌퍼난도 밸리 포터랜치 개스 누출사고 여파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호소하며 ‘정든 집’을 떠나 객지에서생활하는 한인들이 점점 늘어나고있다.
LA 한인 호텔업계에 따르면 포터랜치 거주 한인 10여가정이 LA 한인타운 호텔 3~4곳에 투숙하고 있으며이들 호텔에는 해당지역에 거주하는한인들로부터 “방이 있느냐”고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의 제임스이 객실담당 매니저는 “현재 포터랜치 거주 한인 6~7 가정이 한 두달 일정으로 임시로 투숙 중”이라며“그 지역에 사는 한인들로부터 방예약 현황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계속 걸려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의 경우1월 첫 주까지 예약이 꽉 차 있는상태이다.
JJ 그랜드 호텔, 가든스윗 호텔에도포터랜치 한인 3~4 가정이 머물고있다. 이들 호텔 역시 신년연휴까지예약률이 90% 이상이다. JJ 그랜드 호텔 관계자는“ 연말연시 타주에서 LA를 방문 중인 한인들과 한국의 겨울방학을 이용해 LA에 사는 가족이나친지를 만나러 온 한국인들로 인해빈 방이 없는 상태”라며“ 신년연휴가지나야 포터랜치 한인들을 받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뿐만 아니라 한인타운 식당에도 포터랜치 거주 한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지역 한인들이 삼삼오오타운 식당에 모여 식사를 하며 향후대책을 논의하는 모습이 심심찮게목격된다.
남가주 개스 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포터랜치 내 2,700여 가구가 거주지 이전을 신청했고2,200여 가구는 이미 이전을 완료해유령도시처럼 변한 피해지역에 도둑들이 들끓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
포터랜치 거주 한인 김모(58)씨는“이곳에 이사올 때 개스저장 시설이발밑에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는데이제는 온 세상이 알게 됐다”며 “개스누출 사고로 집값이 하락할 것이불 보듯 뻔한데 어떻게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생활용품 전문업체 ‘로랜드’는 개스 누출사고로 고통받는 포터랜치 주민들을돕기 위해 ‘아이클린’ 공기정화기와자매품인 ‘IQ 에어 정화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100여달러 상당의 고성능 필터를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한다.‘ 인간이 만든 가장 맑은 공기’라는 슬로건으로 명성이 높은 아이클린과 IQ 에어 공기정화기는 먼지, 화학물질, 냄새, 세균 등에 이르기까지0.003 마이크론의 미립자를 99.5%정화해준다.
로랜드는 또한 이 지역 주민의 요청이 있으면 공기 오염도를 측정해주는 방문 서비스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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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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