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차별 총격· 파리테러가 올해 가장 중요한 사건 ”

파리 테러 때 몰려든 구급차 (AP)
미국인 과반은 올해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더 안 좋은 한해였다고 평가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AP 통신과 비영리법인인 '타임스퀘어 얼라이언스'가 공동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는 전체적으로 올해가 작년보다 더 나빴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같은 응답을 한 비율 38%에서 늘어난 것이다.
올해가 작년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자는 10%에 그쳤고, 32%는 별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올해가 미국에 좋은 해라고 평가한 이들은 17%로 지난해의 30%보다 크게 줄었고, 37%는 미국에 올해가 작년보다 나빠진 한해라고 평가했다.
개인적으로도 올해가 좋았다고 대답한 이는 29%에 그쳤고, 21%는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 대부분은 올해의 중요한 사건으로 샌버너디노와 파리 테러 같은 대량 살상 총격을 꼽았다.
개별 사건을 놓고 이것이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샌버너디노나 찰스턴 등의 무차별 총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가, 파리테러와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만행에 대해서는 각각 64%, 63%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경찰 총격에 따른 흑인 사망으로 촉발된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시민운동 이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4%였고, 이란 핵협상과 유럽 이민사태에 대해서는 각각 44%, 42%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대중문화 부문에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기억할만한 사건'이라고 꼽은 사건이 하나도 없었다. 최근 개봉한 스타워즈 신작(37%)과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코미디언 빌 코스비 사건(36%) 등이 그나마 주목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미국인 1천2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3일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3%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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