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시다, 아베 특명받고 방한…’최종타결’ 결정적 분수령
▶ 27일엔 국장급 협의…장관 회담 앞서 ‘사전조율’

윤병세(왼쪽)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최종 타결 모색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린다.
외교부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28일 방한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기시다 외무상에게 위안부 문제의 타결을 위해 연내 한국을 방문할 것을 전격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지 하루 만에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한일 양국은 외교장관회담 하루 전인 27일에는 서울에서 위안부 문제 협의를 위한 제12차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다.
국장급 협의에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양국간 현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시다 외무상이 아베 총리의 특명을 받고 전격 방한하는 만큼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위안부 문제의 최종 타결을 위한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한일 외교장관회담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2일 첫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가능한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 가속화'의 후속 절차로 볼 수 있다.
특히 정상회담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국장급 협의에서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황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군위안부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외교 수장 간의 '담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교장관 회담에 하루 앞서 국장급 협의가 열려 사전조율에 나선다는 점에서 외교장관 회담에서의 돌파구 마련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외교 소식통들 사이에서는 이번 외교장관회담을 통한 위안부 문제의 연내 최종 타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또 올해가 엿새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내 최종 타결은 어렵더라도 이번 회담에서 중대 발판을 마련하고 내년 1~2월께 최종 합의에 이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기시다 외상의 방한이 최종 타결을 위한 '세러머니' 성격으로 보이지 않는데다 한일간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도 않았다는 점을 들어 최종 타결을 섣불리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는 신중론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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