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터랜치 주민의회 대의원 알렉스 김씨
▶ 개스누출로 건강은 물론 집값하락·이주문제 심각 내일 한국어 설명회 개최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한인들을 비롯한 주민들의 입장에서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중간 역할을 하며 문제 대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한인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포터랜치 주민의회 대의원인 알렉스 김(63·사진)씨로, 김씨는 개스누출이 시작된 지난 10월23일 이후 동분서주하며 개스누출 사태의 현황과 그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앞장서왔다.
특히 개스누출에 관해 언어적인 문제로 질의가 있어도 힘들었던 한인들이 김씨를 통해 각종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스 김씨는 “한인들이 개스누출 사태에 대해 근본적인 발생원인과 피해상황에 따른 권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태가 건강상 문제뿐만 아니라 주택가격 하락문제, 임시거처 이주로 인한 생활상 불편함 등 각종 피해에 대한 보상 받을 권리가 있지만 상당수는 이를 알지 못하고 있어 한인들에게 각종 정보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3일 스캇 윌크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만나 남가주 개스 컴퍼니 측에 한국어 핫라인 개설을 요청해 달하는 요구를 전달했다. 또 포터랜치 주민의회를 대표해 한인 및 주류사회 변호사 그룹들과 함께 한인들이 이번 개스누출에 대처할 수 있도록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한국어 설명 행사도 마련했다.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김씨는 1976년에 도미해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만 40여년을 뿌리내리고 살아온 밸리의 터줏대감이다. 김씨는 그동안 포터랜치 지역에 거주하면서 이 지역 한인들이 4,000명선을 넘어 전체 포터랜치 인구의 12%에 달하고 있지만 정작 한인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정당한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점을 보고 안타깝게 느껴 지난 2014년 포터랜치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현재 포터랜치 주민의회에서 5명의 한인 대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전한 김씨는 “한인들의 권익선장에 나서고 커뮤니티에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대의원 활동을 하는 것이 젊은 한인 1.5세, 2세들에게 한인 권익신장에 관심을 갖게 하는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터랜치 주민의회가 한태호 변호사 그룹 및 환경법 전문 로버트 케네디 변호사가 속한 케네디&마돈나 로펌 등과 함께 마련하는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고 대처를 위한 한국어 설명회는 26일 오후 7시부터 그라나다힐스의 밸리한인연합감리교회(10408 Balboa Blvd. Granada Hills)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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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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