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이민자 추방에 반대하는 시위
미국 이민 당국이 내년 초에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기 위한 작전에 나선다고 미국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귀국 판결을 받고도 아직 미국을 떠나지 않은 수백 가구를 돌려보내는 작전이 전국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ICE 직원들은 아직 국토안보부의 승인이 나지 않았다며 익명을 전제로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고 이들 언론은 덧붙였다.
불법 이민자들을 돌려보내는 작전은 1월 초에 시작되며, 대상은 법원으로부터 귀국 명령을 받고도 돌아가지 않은 가정이다.
일반적으로 중남미에서 온 불법 이민자들은 미국 남서부인 캘리포니아 주, 텍사스 주, 애리조나 주 등의 국경을 통해 미국에 들어온다.
이들은 미국에 도착한 이후에 난민 신청을 하며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미국에 머물 수 있다.
하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는다.
내년에 추방 작전의 대상이 될 사람들은 귀국 명령을 받고도 미국에서 숨어 사는 이민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들은 이민당국의 추방 작전이 불법 이민자는 미국에 발붙일 수 없다는 사실을 잠재적인 불법 이민자에게 각인시키는 한편 불법 이민자 가정의 구성원들이 인신 매매업자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ICE는 불법 이민 추방 계획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다만 ICE 대변인은 "우리 국경이 불법 이민자에게까지 열려 있는 것은 아니며, 불법 이민자라면 법에 따라 자기 나라로 돌려보내질 것"이라는 원칙적인 이야기만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