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관들 “청각 잃었다”
▶ 전·현직 포함 4,400여명
미국 전역의 전·현직 소방관들이사이렌 소리 때문에 청력을 잃었다며 사이렌 제조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뉴욕과 뉴저지 주 소방관 수백 명을 포함해 미 전역의 전·현직 소방관 4,400여명은 사이렌을 안전하게만들지 않아 청력이 손상됐다며 미국 사이렌 제조사 ‘페더럴 시그널'을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0일 보도했다.
소송을 제기한 소방관들은 사이렌 제조사가 120데시벨(㏈)까지 올라가는 사이렌 소리가 소방차 내부에서 덜 들리도록 사이렌을 제조해 소방관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제기한 소방관 중 1명인 조지프 나르돈 전 뉴욕 소방대장은 소"방차 안의 사이렌 소리가 너무 커서신체적으로 고통스러웠다"며 출동 이후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눈까지 아팠다고 증언했다.
그는 은퇴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사이렌의 악영향이 남아있어 여전히 사람들의 빠른 대화나 교회 설교 등을 듣고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사이렌 제조사들은 대다수 소송에서 위법 행위를 인정하지않았고 지난 2011년 필라델피아에서소방관 1,069명에게 360만 달러를보상하라는 합의가 가장 큰 소송 사례였다.
페더럴 시그널의 데이비드 더피 변호사는 소방관들이 출동 시간 동안노출되는 소음의 수준은 평균 85데시벨(㏈) 아래라고 주장하며 사이렌소리를 일정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은 소방관과 대중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린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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