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투자한 오렌지카운티의 베트남계 은행에서 행장을 지낸 금융계 인사와 한인 등이 멕시코 마약조직의 자금을 대규모로 돈세탁하는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연방 당국에 체포, 기소됐다.
연방 검찰이 11일 발표한 연방 대배심의 마약자금 돈세탁 조직 기소장에 따르면 웨스트민스터에 본사를 둔 사이공 내셔널 뱅크에서 지난 2009년부터 2015년 초까지 행장을 역임한 빌 루(71)를 주모자로 한 20여명이 대거 불법 돈세탁 연루 등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연방 수사당국의 함정수사에 걸려 마약 카르텔의 자금을 조직적으로 돈세탁하는데 연루된 혐의가 드러났으며 기소된 용의자들 가운데는 조직원으로 일한 한인 김모(56·베벌리힐스)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검찰은 빌 루가 은행 행장 지위를 이용해 미국을 비롯 중국과 캄보디아, 리히텐슈타인, 멕시코, 스위스 등 세계 각국을 통해 마약 카르텔의 불법자금을 돈세탁하는 조직을 이끈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빌 루를 통해 마약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이 사이공 내셔널 뱅크에 1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