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있는 주립 군사학교인 시타델(Citadel)이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쿠클럭스클랜(KKK)을 떠올리게 하는 두건을 쓴 사관 후보생들로 발칵 뒤집혔다.
10일 언론들에 따르면, 흰색 베갯잇을 머리에 쓰고 흰색 티셔츠를 입은 이 학교 사관후보생 8명이 한데 모여 노래를 부르는 사진 한 장이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을 강타했다.
KKK를 연상시키는 흰색 두건을 쓴 7명은 1학년생이고, 나머지 한 명은 이들의 상급생이었다.
학교 측의 초기 조사결과를 보면, 이들은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를 앞세운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과거의 크리스마스 유령 부문의 노래를 부르던 중이었다.
학생들의 설명과 달리, 흰색 위주의 복장과 양쪽 눈 부문만 뚫은 흰색 두건은 KKK를 떠올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예비역 공군 중장 출신의 이 학교 교장인 존 로사는 “매우 모욕적이고 충격적인 장면”이라면서 “명예, 의무, 존중이라는 학교의 핵심 가치와도 맞지 않는다”며 이 사진에 연루된 학생 8명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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