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의 사망자를 낸 샌버나디노 총격 테러범 사예드 파룩과 타시핀 말리크 부부는 최소한 사건 2년 전부터 과격화됐으며 결혼하기 1년 전인 2013년부터 이미 지하드와 순교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격을 계획했었다고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9일 밝혔다.
코미 국장은 이날 연방 상원법사위원회 증언에서 이들 부부 모두 온라인을 통해 서로를 알기 전부터 이미 과격화돼 있었으며 말리크는 미국으로 입국하기 전부터 극단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서로 약혼하기 전인 2013년 이미 지하드와 순교에 대해 토론했었다는 코미 국장의 발언은 말리크가 미국 입국을 위해 파룩과의 결혼비자를 신청했을 때 이미 과격화돼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이 이를 사전에 탐지하지 못한 것은 미국 절차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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