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난데일 라티노 노동자 권익단체, 본보 찾아 체불해결 호소
“당장 생계가 어렵게 하루하루 사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떼먹는 일은 없어야죠. 새해가 오기 전 해결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버지니아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한 라티노 노동자들의 권익 단체 ‘버지니아 저스티스 센터(TUAVA)와 라티노 도시빈민 선교를 하는 굿스푼 관계자들은 4일 한인업주들의 임금 체불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호소했다.
이들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라티노 노동자들이 매년 20건 이상 체불 문제로 상담하고 있는데, 한인업주들은 일을 시켜 놓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돈을 주지 않거나 아예 걸려 오는 전화를 피하는 등 고질적인 사례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버지니아 로턴에서 건축 일을 하는 한 한인은 올해 초 헬퍼로 3명의 라티노에게 페인팅과 리모델링 등 일을 시킨 후 각 2,000달러와 1,560달러, 800달러의 임금을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피해 사실로 이들은 “페어팩스의 한 한인 건축업자에게 고용된 또다른 라티노 직원은 1,400달러, 메릴랜드 로럴의 한인 조경업자와 함께 잔디 깎기 등 헬퍼를 했던 라티노 직원도 1,800달러를 못받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 빈민선교회의 조영길 목사는 “임금 체불이 발생하면 라티노 직원들은 한인 업주들을 찾아가 하소연하고 가끔 전화해 독촉도 해 보지만 의사소통도 어렵고 한인업자가 임의로 거주지 주소와 전화번호를 바꿔버리면 정말 암담한 처지가 되고 만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둔 12월을 맞아 임금 체불을 한 한인업주가 있다면 올해 안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조 목사는 “이러한 일들로 인해 한인들에 대한 원망과 불평이 증폭해 후에 인종혐오 범죄나 인종 분쟁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지니아 저스티스 센터와 굿스푼은 한인업주들과 라티노 노동자들과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체불 노임 확인 및 해결 방법 등을 제시해 주고 있다.
문의 (703)622-2559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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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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