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여성회 봉사자 2인 김정옥·카탈리나 강씨

3일 봉사자 은퇴식과 송년회에 참석한 한미여성회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도자 2명의 은퇴를 축하하고 있다.
한미여성회 창립부터 30년 동안바느질팀과 뜨개질팀에서 봉사해온지도자 2명의 은퇴를 축하하며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랬다. 한미여성회(KAWA·회장 에스더 김)는 지난3일 가든 스윗 호텔에서 KAWA 회원과 봉사자 100여명의 축하를 받으며김정옥씨와 카탈리나 강씨의 지도자은퇴식을 가졌다.
이날 에스더 김 회장은 “한 해 동안 불우한 이웃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온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한미여성회가 창립됐을 때부터 함께 봉사해온김정옥(90)씨와 카탈리나 강(80)씨의지도자 은퇴식을 하게 돼서 뜻 깊다”고 말했다.
김정옥씨는 한미여성회 바느질팀에서 직접 바느질을 해 신생아 옷을만들었고 한 달에 두 번씩 차병원에저고리와 이불을 만들어 기부하는역할을 해왔다. 또 카탈리나 강씨는뜨개질팀에서 휠체어를 탄 환자들을위한 무릎덮개용 이불을 만들어주는등 꾸준한 봉사를 해왔다.
김정옥씨는 “나이가 들어서 이동하는데 힘이 들 뿐이지 봉사에 대한마음만은 아직 30대다”라며 “은퇴를해도 집에서 할 수 있는 봉사를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카탈리나 강씨는 “수십년간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마음과 인내로 가능했다”며“ 우리 둘은은퇴를 하지만 각자 집에서 상이군인들을 위한 목도리 제작을 하며 봉사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기부 받은 옷들과 한미여성회 바느질팀과 뜨개질팀에서 만든 장갑, 목도리 등이 행사장 한편에 전시돼 바자가 진행됐다.
김 회장은“ 오늘 행사 모금액은 정부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백내장 수술을 못하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 쓰일것”이라며 “한미여성회가 받은 후원금과 함께 이번 달 백내장 수술을 할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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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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