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대학‘소수계 우대정책’
▶ 한인단체도 서명 동참
미국 대학들의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이 사회적 소수학생들에 대한 정당한 배려가 아니라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 내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도 차별중지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선다.
아시안아메리칸 교육연합(AACE)이 지난 5월 ‘소수인종 우대정책이 아시안 아메리칸 학생들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하버드, 예일, 브라운, 다트머스 등 대학을 상대로 소송에 나선데 대해 미국 내 아시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시안 학생들의 차별을 중지해 달라는 취지의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미국사회에서 계속 논란이 되어온 대학 입학 때 소수인종 우대정책은 소수계 인종이나 여성들이 대학 입학에서 차별을 당하지 않고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1965년에 도입된 제도. 그러나 대학과 미국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필수적인 제도라는 주장과 평등을 침해하는 악법이라는 주장이 엇갈려 왔다.
지난 2012년에는 백인인 애비게일 피셔가 이 소수계 우대정책 때문에 역차별 받아 4년 전 불합격했다며 오스틴 텍사스 대학을 상대로 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오는 9일 대법원에서 열릴 재심의에서는 대학 입학에 인종이 고려될 수 있는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이비리그’ 명문대학들이 소수인종 입학 할당제를 통해 성적이 좋은 아시아계 학생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을 입학시킨다며 아시아계 60여단체들이 올해 초 법무부와 교육부 민권사무실에 고발장을 낸 바 있다.
이 단체들은 당국에 조사를 촉구하면서 이들 대학이 소수인종 입학 할당제 또는 인종균형 입학제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인연합회 등 일부 한인 단체들도 오는 9일 워싱턴 DC의 연방 대법원에서 열릴 소수인종 우대 입학정책 재심의 때 다른 아시안 단체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고 서명운동에도 동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명운동 웹사이트 asianamericanforeduca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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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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