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수정주의’ 논란을 일으킨 일본 집권 자민당의 역사검증 조직이29일 정식 발족했다.
자민당은 창당 60주년 기념식이 열린 이날 청일전쟁(1894∼1895년) 이후의 역사를 검증하는‘ 역사를 배우고 미래를 생각하는 본부‘(역사검증 본부)를정식 설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역사검증 본부는 태평양전쟁 일본인 A급 전범을 단죄한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을 핵심적인 검증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일본이 태평양 전쟁으로 돌입한 경위,중일간 대립의 불씨가 되고 있는‘ 난징 대학살’ ,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도 테마로 다룰 예정이다.
본부장은 온건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다니가키 사다카즈 간사장이 맡지만 아베 신조 총리의 측근으로, 강경한 우익 성향인 이나다 도모미 정무조사회장이 본부장 대리를 맡았다고교도는 전했다. 아베 총리가‘ 여성 총리감’으로 꼽는 이나다는 ‘미국까지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나오는 와중에 역사 검증 본부 설치를 주도했다. 그런 만큼 그는 검증의전반적인 진행 과정에도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나다는 이날 기자들에게 “ 헌법 개정에 도전하는 (자민당) 창당 정신으로되돌아간 때 역사에 입각한 조직을 세운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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