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자연재해가 최근 증가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한국인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기후변화를 '매우 우려한다'고 답한 한국인은 응답자의 48%로, 2010년 같은 설문조사가 이뤄졌을 때의 68%보다 감소했다.
5년 전 설문조사와의 자료 비교가 가능한 12개국 중 기후변화를 매우 우려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나라는 터키(74%→37%)였고, 중국(41%→18%)의 감소폭이 다음으로 컸다.
일본(58%→45%), 폴란드(31%→19%), 러시아(43%→33%)에서도 기후변화를 매우 우려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5년간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이에 비해 미국(37%→45%)이나 프랑스(46%→56%)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5년 전보다 커졌다.
세계은행 집계에서 중국과 미국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와 러시아, 일본이 각각 3∼5위고, 한국은 독일에 이어 7위다.
퓨리서치센터의 분석은 3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앞으로의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 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발표됐다.
한국 정부도 이번 당사국총회에 맞춰 2020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30년 배출 전망치 대비 37%로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세계 170개국의 감축 계획이 실현되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9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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