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서 문안박 지도부 제안 입장표명
▶ 文-安, 어제 전격 회동했지만 이견 좁히지 못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6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만찬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웃음짓고 있다. 2015.2.16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을 거부하고 당 혁신·통합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역제안 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총선에서 이기기 부족하다"는 취지로 이같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전날밤 자신과 가까운 당내 인사들에게 "문안박연대를 거부하겠다. 대신 혁신과 통합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핵심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기자회견에서 대통합을 포함, 총선 승리 등을 위한 제3의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전날 오후 늦게 전격 회동하면서 극적 타협점이 도출될지 관심을 모았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의 문안박 지도부 제안 거부로 당 내홍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며 또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안 전 대표는 30일 1박2일 일정으로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방문, 회견을 통해 밝힌 자신의 입장 등과 관련한 호남 민심을 경청할 계획이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 조선대 특강에서 "'문·안·박'이 적어도 다음 총선까지 함께 치르는 임시 지도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당내에서는 이같은 '문안박 임시지도부' 찬성파와 반대파들이 각각 성명 등을 발표하며 안 전 대표의 결단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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