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온라인 매출 17억3천만달러…온·오프라인 쇼핑객수는 변화없어
미국 연말연시 쇼핑철이 시작된 올해 추수감사절(26일) 이후 전자상거래 규모는 전년보다 늘어났으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한 전체 쇼핑객 수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어도비 시스템스에 따르면 전날인 추수감사절에 미국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17억3천만 달러(2조원)였다.
특히 전체 온라인 매출액 중 모바일 기기를 통한 주문 비중은 37%로 작년의 29%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추수감사절 하루 동안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방문자는 1억8천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모바일 기기로 사이트를 찾은 비중이 57%를 차지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 미국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의 매출액은 8억2천200만 달러(9천48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의 매출이 26억달러(3조 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평균 할인율은 작년에 견줘 0.8% 높은 26%로 집계했다.
또 미국 전국소매업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은 목요일이며 추수감사절로 연방공휴일인 26일부터 일요일인 29일까지 나흘간 미국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매점 쇼핑객이 1억3천580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해마다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가는 쇼핑객들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상점 상인들은 온라인 쇼핑객들에게 상품을 배송하기 위해 추가로 배송비를 들여야 한다. 또 오프라인 상점에 갔다가 원래 마음에 두고 있지 않은 상품을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고객들도 줄어들면서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고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마트, 타깃 등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이 갈수록 소비자들이 휴대전화 등과 같은 모바일 기기로 물건을 추천·구매하는 행태를 반영,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합하는 데 투자를 늘려왔다며 이번 연말 쇼핑시즌은 이 같은 전략이 얼마나 잘 먹힐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소매 분야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제프 심슨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노스캐롤라이나 주 쇼핑센터들에 나온 쇼핑객들의 수가 당초 전망치보다 적었다고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그러나 대형 마트 체인인 타깃과 월마트는 이번 주말 자사 매장을 방문하는 쇼핑객 수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번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쪽에서 완구류 판매, 특히 '스타워즈' 관련 제품의 판매가 늘어났다고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SFC)은 전했다.
작년부터 일반인이 즐길 목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하는 것이 합법화된 콜로라도 주에서는 오프라인 마리화나 상점들이 마리화나 선물 세트를 할인 가격에 판매하며 손님을 끌고 있다고 SFC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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