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육을 과다섭취하면 뇌경색 발병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이끈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 심장센터의 베른하르트 하링 교수를 비롯한 독일과 미국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단백질 소비와 뇌졸중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논문을 최근 미국 심장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987년 기준으로 45~64세의 미국 거주자 1만1,601명을 대상으로 섭취한 단백질의 종류와 양을 중심으로 식습관과 뇌졸중 발병 등 수십 년간 건강기록을 조사했다.
조사 시작 당시 모두 당뇨나 심장병 등 다른 뇌졸중 유발 요인이 없는 사람들로 선정했다. 대상자들을 ‘단백질을 가장 적게 먹은' 그룹(단백질 섭취량 하루 평균 49g 이하, 단백질이 총 섭취 열량의 13% 미만 차지)부터 ‘가장 많이 먹은' 그룹(평균 93g, 총 열량의 23% 차지)까지 5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전체 대상자 중 2011년까지 뇌졸중에 걸린 사람은 699명이었는데 단백질을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이 가장 적게 먹은 그룹에 비해 뇌경색에 걸린 비율이 47%나 높았다.
그러나 적색육이 아닌 닭 등 가금류나 해산물, 땅콩이나 야채 등 식물에서 단백질을 섭취한 경우는 뇌경색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
또 남성만을 놓고 볼 경우엔 적색육 및 가공육 최고량 섭취 그룹이 최저량 섭취 그룹에 비해 뇌경색 위험이 62%나 높았다. 특이한 것은 계란 단백질 과다섭취가 뇌출혈을 일으킬 위험을 41%나 높였다는 점이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 파열로 뇌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돼 일어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뉘며 뇌출혈이 상대적으로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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