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슬림 국가 출신 영주권 5년간 68만여명 받아 난민^이민정책 변화 촉구
난민을 포함해 무슬림들의 미국 이민을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무슬림 국가 출신 이민자 68만여명이 영주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보수파들의 ‘이슬람 포비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워싱턴 이그재미너’와 ‘뉴스맥스’ 등 보수성향 미 매체들은 연방 국토안보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 5년간 워싱턴 DC 인구보다 많은 무슬림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무슬림에 대한 미국 이민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DC의 인구는 약 65만8,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보수성향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미 전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무슬림 국가 출신 이민자는 약 68만여명에 달하며, 이들은 이란,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 지역과 모로코, 수단 등 아프리카 지역의 이슬람국가 출신들이다.
이 매체들은 오바마 행정부의 ‘열린 국경’ 정책으로 인해 무슬림들의 미국 이민이 가속화하고 있으며, 정책변화가 없을 경우, 앞으로 5년간 또 다시 무슬림들의 미국 이민이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난민수용 확대정책으로 인해 내년에는 더 많은 시리아 난민들이 미국에 입국하게 될 것이라며 난민 및 무슬림 이민에 대한 정책변화를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난민 인정을 받은 이민자들이 1년 이내에 영주권을 신청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무슬림 출신 난민들이 일반 이민자들보다 더 신속하게 영주권을 받아 시민권까지 취득하도록 되어 있는 이민법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연방 상원 제프 세션(공화) 이민소위원장은 “현재의 이민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신규 이민이 매년 늘고, 전체 인구 중 외국 태생 비중이 날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영주권 쿼타를 3배 이상 늘리도록 되어 있었던 상원의 포괄 이민개법혁안은 이같은 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년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무슬림 이민자는 파키스탄과 이란 출신이 각각 8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방글라데시(7만5,000명), 이집트(4만5,000명), 소말리아(3만1,000명) 출신 등이 뒤를 이었다. 시리아 출신으로 지난 5년간 영주권을 받은 이민자는 1만4,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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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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