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벌강화 발의안 덕
▶ 올 상반기 40명 체포 기소 등 처벌 급증
LA 카운티 검찰이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등에서 기승을 부리는 인신매매 매춘조직 단속강화에 나섰다.
2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지난 몇 년 동안 LA카운티 검찰은 성매매 알선업자들을 집중적으로 단속에 나서 이들을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했다. 특히 가출 청소년이나 아동학대에 시달린 미성년자들까지 성매매 알선업자들의 표적이 돼 검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카운티 검찰은 81명을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했다. 이는 2013년도 25명, 2012년 18명과 비교해 224%로 급증한 수치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40명이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신문은 강제노동의 경우도 인신매매의 일종으로 기소됐다고 전제한 뒤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된 성매매 알선업자가 대거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인신매매 혐의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 2012년 통과된 인신매매 관련 처벌 강화안인 주민발의안 35 통과 영향이다. 담당 검사들은 주민발의안 덕분에 기소 등 처벌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LA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7월 첫 인신매매 전담팀을 구성하고 담당 코디네이터를 임명했고 사법당국은 인신매매범 조사 및 검거를 위해 400명 이상의 법 집행관들을 훈련시키기도 했다.
당시 재키 레이시 검사장은 “매춘 알선 포주들과 성매매 가담자 등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통해 매춘행위를 카운티 내에서 근절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퍼스트 스텝’(First Step Diversion Program) 프로그램을 통해 성매매에 가담한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피해자로 간주해 형사처벌 대신 재활치료와 보호관찰제를 도입,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검찰은 “미성년자 성매매의 고리를 끊는 차원에서 피해자들이 다시는 성매매에 가담하지 않도록 재활치료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대신 이들을 성매매로 끌어들인 포주와 성 매수자들은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짐 맥도넬 LA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인신매매 피해자 구제 프로그램 가동을 위한 태스크 포스를 발족했다. 주 검찰도 인신매매를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방안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