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 올해 송년모임
▶ 여중·고 중심 오전에 만나 점심식사 선호, 골프장·배·동문 집 등 호텔 일색도 탈피
추수감사절 연휴와 함께 본격적인 송년모임 시즌이 밝았다. 특별히 올해는 낮시간에 모임을 개최하는 곳이 많아졌고, 송년모임 장소도 골프장 클럽하우스나 선상 등으로 다양해졌다. 토요일 이른 오후 동문의 집에서 모이는 경우도 눈에 띄게 늘었다.
남가주 이화여고 동문회와 금란여고 남가주 동문회는 12월 첫 번째 토요일인 5일 오전 11시 송년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다운타운 빌트모어 호텔에서 일요일 저녁에 송년회를 개최했던 이화여고는 올해는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로 장소를 변경하면서 시간은 토요일 오전 11시로 정했다. 한인타운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한 해를 정리할 계획이다.
12월 첫 목요일 저녁에 송년회를 개최해온 금란여고 남가주 동문회도 올해는 주말 낮시간을 선택했다. 장소는 가든 스윗 호텔로 예년과 같지만 시간을 5일 오전 11시로 바꿨다. 수도여자 중고동문회는 12일(토) 오전 11시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다.
한 여고 동문회 임원은 “여중고 동창회는 엄마이자 아내인 동문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저녁시간보다는 낮에 만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몇몇 여고 동문회가 낮으로 시간을 바꾼 것이 알려지면서 우리 동문회도 내부적으로 시간 변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송년모임 장소도 다양해졌다. LA 한인타운을 벗어나 외곽 지역에서 모임을 갖는 동문회가 생겨났으며, 골프장 클럽하우스도 새로운 송년모임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1일 영등포 중고등학교 미주 동문회는 타운을 벗어나 롱비치에 있는 마야 호텔에서 송년회를 개최했다. 미주 성남고 총동문회는 오는 12월4일 오후 5시30분 마리나 델레이에서 송년 디너 크루즈를 갖는다.
부에나팍에 있는 로스코요테스 컨트리 클럽에서도 두 번의 한인 송년모임이 준비돼 있다. 12월 5일 오후 5시에는 연세대학교 남가주 총동문회, 10일 오후 6시30분에는 미주한국학교연합회의 송년회가 각각 열린다.
연세대학교 남가주 총동문회 김정환 회장은 “2년 전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에서 송년회를 개최했었는데 주차가 편리하고, 서비스도 좋아서 참석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올해도 골프장 컨트리클럽으로 정했다”며 “나이 많은 선배님들이 운전하시기 편하도록 시간도 지난해보다 한 시간 앞당겨 오후 5시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남가주 교우회는 50주년을 맞아 한인가정상담소와 적십자에 각각 2,000달러를 기부,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송년모임은 12월3일 오후 6시30분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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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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