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감독 애니메이션 영화‘굿 다이노소’
▶ 박스오피스 2위 출발
추수감사절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한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굿 다이노소’(The Good Dinosaur·사진)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픽사의 야심작 ‘굿 다이노소’는 전국 3.749개관에서 개봉해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간 총 1,637만3,000달러를 벌어들이며 추수감사절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굿 다이노소를 비롯해 ‘크리드’와 ‘빅터 프랑켄슈타인’ 등 3개 작품이 함께 개봉했으며, 이 중 ‘굿 다이노소’에 가장 많은 관객이 몰렸다. 27일 현재 박스오피스 1위는 ‘헝거게임’이 지키고 있다.
한인 피터 손 감독이 연출을 맡은 ‘굿 다이노소’는 아기 공룡 알로과 원시인 소년 스팟이 펼치는 모험과 우정을 담아낸 성장 애니메이션이다.
농사를 지으며 가족과 함께 사는 알로는 닭에게도 쫓기는 겁쟁이지만, 밀림에서 사는 소년 스팟은 독뱀과도 싸워서 이기는 천하무적이다. 둘이 만나 우여곡절을 겪으며 친구가 되고,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아름답고 세밀하게 표현된 배경화면을 실사가 아닌지 헷갈릴 정도로 실감나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 속 배경은 와이오밍과 오리건주 등의 자연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지만 그랜드캐년이나 요세미티, 옐로스톤, 나이애가라 폭포 등을 여행한 경험이 있다면 기억 속 한 장면이 화면 속에 펼쳐지면서 감동은 두 배가 될 것이다.
공룡인 알로는 사람 같이 말하고 행동하는 반면 네 다리로 걸어다니는 스팟은 알로를 따라다니는 애완견 같이 표현한 부분은 애니메이션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개봉 이후 일각에서는 비주얼이나 기술적인 면에서는 뛰어나지만 스토리 부분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추수감사절 연휴에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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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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