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N 은행(행장 케빈 김)이 한국에서 민영화를 추진 중인 우리은행의 지분 인수의사를 밝혔다고 서울경제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우리은행의 지분을 4~10%로 쪼개 다수의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터라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5일 “BBCN으로부터 우리은행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가능한지 문의가 있었다”며 “다만 논의가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고 투자의향을 보인 여러 투자자 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전문 매체인 SNL 파이낸셜은 BBCN이 기존 주주들을 중심으로 투자펀드를 설립해 우리은행 지분 4%를 인수할 움직임이라고 보도했다. 지분율 4%는 한국 정부가 비금융 자본이 보유하도록 허용한 최대지분 한도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게 한국 금융권의 예상이다. 우선 우리은행의 자산이 약 2,438억달러로 75억달러 선인 BBCN보다 32배 이상 많다. 그간 우리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인 곳은 중동의 국부펀드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체급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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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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