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릴랜드의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던 한국 출신 3세 입양아 매덕 현수군 사망사건과 관련, 살해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양부가 아동학대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
24일 워싱턴 NBC 지역방송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연방 국가안보국(NSA) 직원이었던 양부 브라이언 오캘러한(38)이 1급 아동학대 치사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오캘러한 변호인은 그가 2003년 이라크 참전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았다며 선처를 바랐다.
검찰에 따르면 양아들 매덕 현수 오캘러한(3)군은 병원 이송 당시 두개골 골절과 신체 여러 군데의 둔탁한 상처가 있었다. 현수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한 지 이틀 만레 뇌사와 장출혈로 사망했다.
검찰은 양아버지가 현수군 부상 후 이틀 이상 응급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법원에는 한인 입양아단체를 대표한 애나 레이 아모로스도 증언에 나섰다. 그는 오캘러핸 부부가 지난 2013년 현수를 입양하게 된 절차를 문제 삼았다.
또한 현수군 입양절차를 진행한 홀트아동복지회가 입양 부모에 대한 조사를 정확해 했다면 비극을 막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1급 아동학대 치사혐의를 인정한 오캘러한은 최고 징역 40년에 처해질 수 있다.
<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