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LA 한인회 관계자들이 웨스턴가 한인회관 외벽에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참여를 호소하는 대형 배너를 설치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2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등록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해 등록률 제고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권자 등록 이전부터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LA와 뉴욕 등 미국 지역도 아직까지 등록률이 저조한 상태이며 LA 총영사관의 유권자 등록은 418명으로 공관별 유권자 등록 5위에 머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오전 8시20분(한국시간)까지 집계한 전 세계 유권자 등록 현황자료에 따르면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 666명, 국외 부재자 1만801명 등 총 1만1,467명의 유권자가 등록을 마쳤다. 이는 중앙선관위가 외교부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 세계 유권자 197만8,197명 대비 불과 0.6%에 해당하는 수치로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공관별 유권자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이 86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대사관 686명, 뉴욕 총영사관 495명, 중국 대사관 491명, LA 총영사관 418명,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405명, 호치민 총영사관 352명, 시카고 총영사관 338명, 주미 대사관 301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륙별로는 중국, 일본, 대양주를 포함한 아주 지역이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5,69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미국, 캐나다, 남미를 포함한 미주가 3,799명, 그리고 유럽 1,449명, 중동 304명, 아프리카 219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LA와 뉴욕 등 미국 지역의 경우 이 날까지 2,894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LA 총영사관 윤재수 선거관은 “LA를 비롯해 전 세계 유권자들의 등록률이 예상보다 저조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초반이기 때문에 결과를 단정할 수 없다”며 “특히 인터넷을 통해 등록하는 선거인들이 계속 늘고 있어 남은 기간 순회영사, 각 종교단체, 동포단체, 지상사, 유학생 단체 등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홍보 및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 재외선관위 경우 이번 주 재외선거 등록 참여를 호소하는 공문을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등 각 종교단체와 동포단체, 지상사, 유학생 단체 등에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으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나선 ‘유권자 등록 참여위원회’도 이날 LA 한인회관 외벽과 한인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와 샤핑몰 등지에 등록기간을 알리는 대형 배너와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남가주 곳곳에서 전방위적 등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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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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