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SF총영사관 분향소 표정
민주화 운동의 거장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한 북가주 한인사회의 조문행렬이 이틀간 이어졌다.
SF총영사관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23, 24일 고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한인 단체장 및 외국 공관장 등이 방문해 국화를 영정에 바치며 시종일관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고인의 영전에 헌화와 분향을 하려는 한인들이 곳곳에서 찾아와 애도를 표했다. 분향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틀간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70여명.
23일 오전 9시 한동만 총영사가 총영사관 직원들과 함께 조문을 마친 뒤 김관희 상항한미노인회장, 이돈응 박병호 전 SF한인회장 등 한인 단체장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SF총영사관 측은 “아무래도 장년층 조문객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분향소를 찾고 있다”며 “분향소를 방문하는 한인들이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 공관장들도 조문에 동참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23일 분향소에는 주 그리스 SF 총영사, 주 싱가폴 SF총영사가 조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8년 김영삼 전 대통령 원내총무 시절 북가주 한인 유학생회 총회장을 역임하며 당시 스탠포드와 버클리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과 면담 자리를 주선하며 첫 인연을 맺은 최영석씨는 “민주화 거장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 터를 닦아 놓은 인사를 잃었다는 것은 큰 슬픔”이라며 “개인적으로 김 전 대통령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문턱이 없는 분이며 이것이 나중에 민주화 과정의 초석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SF총영사관에 설치된 분향소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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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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