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이민자 그룹인 멕시코인의 유턴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멕시코 국적자가 아닌 비멕시코인(OTM)들의 미국 밀입국 시도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남서부 국경을 통한 밀입국이 다시 급증하고 있어 지난해의 국경 밀입국 위기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경순찰대(BP)의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10월1일부터 7주간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비멕시코인들의 국경 밀입국이 크게 증가해 이 기간 국경에서 적발된 비멕시코인이 2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가 급증한 것이다.
또, 국경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중국, 브라질, 쿠바, 인도인들도 전체 숫자는 크지 않지만 무려 400%가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경 위기를 불러왔던 ‘나홀로 아동’들의 밀입국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10월에만 5,000여명이 국경에서 붙잡혔고, 11월 첫 2주간 3,000여명이 적발됐다. 이는 10월과 11월 통계로는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P 측은 국경 밀입국 적발이 지난 1970년대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로, 국경 경비는 현재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멕시코인들이 밀입국 급증을 우려하는 보수단체와 정치인들은 이민 당국이 주장하는 밀입국 감소는 멕시코인들의 급격한 유턴으로 인한 착시 현상이라며, 비멕시코인들의 밀입국 급증 현상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오바마 행정부의 소위 ‘오픈 보더’ 정책이 비멕시코인들과 범죄조직들의 밀입국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