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 LA 총영사관·한인회 분향소 표정

총영사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분향소-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한 분향소가 LA 한인회와 LA 총영사관에 설치되면서 서거 이틀째인 23일 100여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두 곳의 분향소를 찾아 한국 민주화 정착과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선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LA 총영사관 2층에 설치된 김영삼 전 대통령 분향소에서 월남참전용사 유공자회 관계자들이 영전에 헌화하며 조문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민주화 운동의 거장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한 LA 한인사회의 조문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LA 총영사관과 LA 한인회관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23일 고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한인 단체장 및 외국 공관장 등이 방문해 국화를 영정에 바치며 시종일관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고인의 영전에 헌화와 분향을 하려는 한인들이 곳곳에서 찾아와 애도를 표했다. 분향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두 군데를 합쳐 100여명.
◎…LA 한인회관에서는 이날 오전 제임스 안 LA 회장, 남가주 한인목사회 엄규서 회장, 대한인국민회 권영민 이사장 등 주요 한인 단체장들의 합동조문이 열렸다.
LA 지역에 공식 분향소가 설치된 첫 날 한인회관에는 잠시 짬을 낸 일반인 조문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오후 5시가 넘자 퇴근길에 분향소를 찾아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고인의 명복을 빈 한인들도 눈에 띄었다.
LA 한인회 측은 “아무래도 장년층 조문객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분향소를 찾고 있다”며 “분향소를 방문하는 한인들이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LA 한인회관 대회의실에 설치한 분향소를 찾은 LA 지역 단체장들이 김 전 대통령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이날 오후 2시부터 분향소를 운영한 LA 총영사관에도 외국 공관장 및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분향소에는 주 페루 LA 총영사관 릴리안 치노 총영사, 김재수 전 LA 총영사, LA 평통 임태랑 회장, 월남참전 유공자회 등 조문 행렬이 줄을 이었으며 주 쿠웨이트 총영사관도 조전 내용을 전달했다.
지난 68년 김영삼 전 대통령 원내총무 시절 북가주 한인 유학생회 총회장을 역임하며 당시 스탠포드와 버클리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과 면담 자리를 주선하며 첫 인연을 맺은 최영석씨는 “민주화 거장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 터를 닦아 놓은 인사를 잃었다는 것은 큰 슬픔”이라며 “개인적으로 김 전 대통령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문턱이 없는 분이며 이것이 나중에 민주화 과정의 초석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 총영사관에 설치된 분향소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LA 한인회는 27일까지 분향소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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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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