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5-605번 교차 지역
▶ 퇴근길 4마일 40분 ‘최악’ 카풀레인 효과 못거둬
미전역의 대도시에서 최악의 교통정체 구간 10곳 중 6곳이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이 차지해 LA가 전국에서 최악의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대도시라는 오명을 또 얻었다.
23일 연방 교통안전국(TSA)은 전미하이웨이이용자연합(AHUA) 보고서를 인용해 LA 일대 프리웨이가 최악의 교통체증을 보여 운전자가 상습 정체현상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LA일대 프리웨이 주요 구간이 전국 최악의 교통정체 탑 10 중 6곳에 꼽혔다.
LA일대에서 차량이 가장 자주 밀리는 곳은 405번 프리웨이 스테이트 루트 22와 605번 프리웨이 구간으로 나타났다. 약 4마일 거리인 이 구간은 퇴근시간 40분 이상 정체를 각오해야 한다.
차량 운전자들이 이 구간에서 허비하는 시간은 연간 총 710만 시간으로 환산비용만 1억9,000만 달러에 이른다. AHUA는 개스비로 환산할 경우 181만달러로 이산화탄소 배출량만 3,670만갤런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국 최악의 교통정체 구간 3위가 LA 10번 프리웨이 산타페 애비뉴와 크랜셔 블루버드 구간이 차지했고 405번 프리웨이 베니스와 윌셔 블러버드 구간은 4위, 101번 프리웨이 프랭클린 애비뉴와 글렌데일 블루버드 구간은 5위, 110번 프리웨이 익스포지션과 스테디엄 웨이 구간은 6위, 101번 세풀베다 블루버드와 라우렐 캐년 블루버드 구간은 7위로 각각 조사됐다.
이밖에도 상습 정체구간 30위권 안에 LA일대 도로가 10곳이나 꼽혔다. LA타임스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405번 카풀노선 확장공사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공사기간 4년, 예산 10억 달러가 투입해 405번 프리웨이 세풀베다 패스 구간을 만들었지만 교통정체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LA 도심 프리웨이 교통정체가 계속 심화되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LA 도심 프리웨이는 연일 늘어나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신규 도로 건설은 손에 꼽는다. 이에 따라 지난 2년 동안 이 지역 운전자 200만명 이상은 프리웨이 교통정체를 벗어나기 위해 실시간 교통상황 알림 앱인 웨이즈(Waze)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HUA가 주요 도시 운전자의 차량에 교통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GPS 수신기를 장착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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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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