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간 기존주택 판매량이 한 달만에 다시 감소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0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 536만 채로 지난 9월에 비해 3.4% 감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약 540만 채였다.
로런스 윤 NAR 선임연구원은 "가을이 되면서 기존주택과 신축주택의 공급이 모두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줄어들면서 주택 구입을 망설이게 됐다"며 기존주택판매의 감소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의 지난 18일 발표를 보면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간 환산 기준 106만 건으로 한 달 전보다 11.0% 하락하며 최근 7개월간 최저치에 머물렀다.
그러나 윤 선임연구원은 "고용 동향이 계속 개선되고 있고 주택구입자금 융자도 조금씩 완화되는 점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NAR가 집계한 지난달의 기존주택 가격 중간값은 21만9천600달러(약 2억5천460만 원)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8% 오르며 44개월 연속 전년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량은 지난 1월과 2월에 500만 채를 밑돌았지만, 지난 3월부터는 계속 500만 채를 웃돌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기준금리 인상 시점 논쟁에서 주택시장의 호조는 지난 7월까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던 고용시장과 더불어 금리 인상론을 뒷받침하는 근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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