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주의 위해 고생, 통합^화합의 뜻 LA서도 설렁탕집에서 동포들과 식사하던 모습 생생해
▶ LA 한인단체장, 한인들 반응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22일 LA 한인타운 8가의 큰가마 식당에서 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한인들이 식사를 멈춘 채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1996년 LA를 방문한 김영삼 대통령이 환영 나온 미주한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신민당 총재 시절 LA를 방문한 김영삼 대통령이 LA 공항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자료사진>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한 남가주 한인 주요 단체장들과 한인들은 ‘한국 민주화의 거목’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는 사실에 애통함을감추지 못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김영삼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하면서 20만LA 한인동포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민주화의 한 획을그은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의거목으로 정치사에 길이 남을 지도자였다.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대통령비자금 수사 등 어려운 일을 많이 하신 고인의 업적을 다시금 되새기며, 김전 대통령이 생전 강조하셨던‘ 통합과화합’의 뜻을 미주 한인동포들과 함께이뤄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태랑 LA 평통회장도 고인의 강인하고 곧은 정치적 신념을 기억하며 문민정부 시대의 첫 대통령으로한국 현대 정치의 산증인인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안타까워했다.
임 회장은“ 김 전 대통령은 평생을민주주의를 위해 고생하신 분이다.
역사의 중심축에 서 있던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마음 깊이 애도하는 바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모두같이 추모해 족적을 함께 하자”며 김전 대통령의 서거에 슬픔을 표했다.
김 전 대통령 재임기간인 지난1993년과 1998년 LA 방문 당시 고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역대 한인회장들도 침통한 심정을 밝혔다.
김영삼 전 대통령 당선 직후 LA방문 때 범국민 환영 준비위원장을맡았던 김영태 전 LA 한인회장은“참 건강하시고 강직한 분이셨는데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해 너무 놀랐다”라며 “취임 직후 LA 공식 방문때도 ‘양지설렁탕’에서 동포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실 만큼 소탈한 분인데 참 슬프다”라고 추모했다.
조인하 전 한인회장도 “96년 9월LA 방문 당시 폭염 속에서도 조깅을하는 등 자기관리가 철저했던 분인데 더 오래 사셔야 했는데 서거 소식을 들어 표현을 못할 정도로 마음이아프다”고 말했다.
한국의 첫 문민정부 대통령을 잃었다는 소식에 남가주 한인들도 슬픔과 함께 큰 충격을 표했다.
부에나팍에 거주하는 김나영씨는“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 공개 등참 좋은 일을 많이 하신 분인데, 많이 아프다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에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삼가 고인의명복을 빌며 LA에 분향소가 설치되면 꼭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헤일리 리씨는 “역대 대통령중에 가장 존경하는 분이었는데 이렇게 슬픈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며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온라인에서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한인사회의 애도물결이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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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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