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20대 여성이 임신한 친구를 공격해 배를 가르고 아이를 꺼낸 뒤 자신이 출산을 했다고 우기는 경악스러운 사건이 벌어졌다.
20일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뉴욕 브롱스의 웨이크필드 지역에서 한 여성이 흉기에 의해 크게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사건이 벌어진 주택에 도착한 경찰은 안젤리크 서턴(22)이 흉기에 난도질 당한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변에는 태반과 탯줄로 보이는 물체와 피가 잔뜩 흩어져 있었다.
집 밖에는 한 남성이 갓 태어난 것처럼 보이는 아기를 안고 서 있었다. 이 남성은 서턴을 공격한 애슐리 웨이드(22)라는 여성의 남자 친구였다.
웨이드는 경찰들에게 남성이 안고 있는 아기가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얼마 전 출산을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웨이드가 흉기로 서턴을 공격한 뒤 직접 제왕절개를 해 서턴의 자궁에서 아기를 꺼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턴은 아기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이는 건강한 상태로 병원 측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웨이드와 서턴은 유년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다. 웨이드는 오랫동안 아기를 갖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드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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