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수감사절 연휴 전 주말이어서 더 큰 영향

미국 일리노이 주 엘진 주민이 첫눈 속을 산책하고 있다. (AP)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중서부 지역에 내린 올겨울 첫눈이 적설량 40cm를 넘는 폭설로 이어져 항공기 천여대가 운행에 차질을 빚고 수많은 가정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불편을 초래했다.
21일 ABC방송과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시카고를 비롯한 미 중서부지역에 최소 7cm에서 최대 46cm에 달하는 큰 눈이 내렸다.
미 중서부 최대 도시이자 항공교통 허브인 시카고 일원에는 전날 오후 7시30분께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적설량 4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다.
캐나다 서부 록키산맥 북쪽에서부터 남동쪽으로 이동한 이번 눈구름은 앞서 사우스다코타 주 테아 45.7cm, 수폴스 남부 35.5cm, 네브래스카 주 블룸필드 40.6cm, 아이오와 주 조지 43cm, 워터루 32cm, 위스콘신 주 남부 푸트빌 43cm 등 미 중서부 평원지역에 많은 눈을 뿌렸다.
시카고 북서 교외도시 호손우즈의 적설량은 42cm에 달했고,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도 23cm가 넘는 눈이 쌓였다.
이번 폭설은 미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주말에 찾아와 일찌감치 장거리 여행길에 나서려던 시민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항공정보 제공업체 '플라이트어웨어닷컴'은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과 미드웨이공항에서 691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616편이 운항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이번 눈은 도로교통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가시거리가 크게 짧아지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했고, 인디애나 주 교통 당국이 일리노이·미시간 주와의 접경지역인 미시간호변 고속도로의 대형 트럭 운행을 제한하는 등 도로 통제도 잇따랐다.
전기공급업체 '컴에드'는 갑작스러운 폭설로 시카고 일원의 수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눈구름은 계속 동진하며 미시간 주 칼라마주에 13.5cm,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에 7.6cm의 눈을 더 뿌린 후 차차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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