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에서 전자담배 흡연 도중 폭발사고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도 이와 관련된 소송이 3건 이상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커스필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전자담배를 피우다가 기기가 폭발해 왼손 집게손가락이 절단되고 혀 수술을 받았다며 판매업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남성은 지난 10월16일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버튼을 누르자 담배가 그의 얼굴 근처에서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 이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9월 컨 카운티에서는 한 남성이 주머니에서 전자담배가 폭발해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며 역시 판매업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월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전 LA갤럭시 프로축구 선수였던 다니엘 칼리프가 전자담배 폭발로 뺨에 큰 구멍이 생기고 뇌진탕 증세를 겪었다며 업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세 건의 소송을 진행하는 변호사 측은 전자담배의 부품 일부가 안전하지 않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제조사나 판매업소가 소비자에게 전자담배 구매 후 기기 결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충분히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주로 전자담배의 배터리가 과충전되거나 규격에 맞지 않는 충전기, 불량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저가 모조품이 유통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졌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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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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