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운타운 노인아파트 분쟁
▶ 차별적 발언·고장 방치 30여명 억울함 호소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LA 다운타운의 한 노인 아파트에서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매니지먼트 측이 한인입주자들에게 차별적 발언과 행동을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부 한인 노인들은 수도나 난방 등 유틸리티고장으로 관리실에 수리를 요청하거나 민원을 제기해도 수년간 방치되고 있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20일 웨스트 7가와 사우스스프링 교차로에 위치한 노인 아파트(사진)에서는 30여명의 한인 입주자들이 아파트 관리소의 관리태만으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며 매니지먼트측에 정식으로 항의를 제기했다. 이 자리에는 케빈 드 레온 가주 상원의장실 벤 박 보좌관 등 중재위원들이 참석했으며 한인 입주자들은 그동안 노인아파트 측의 차별적인 행위 및 부실한 관리실태에 대한 자료를 증거로 제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인 입주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이 노인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무시했으며 ▲일부 직원들이 한인 입주자들에게 욕설을 한 점 ▲입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열쇠와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도 출입을 허용하지 않아 노약자들을 수 시간안 문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 ▲영어로 작성된 안내문에 대해 질문을 해도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배수관 및 시설물 수리를 요청했음에도 1개월 이상 걸리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입주자 한인 황모(70)씨는 “5년이 넘게 수리를 요청하고 수십차례에 걸쳐 아파트 관리실 측에 항의를 해도 전혀 고쳐지는 것이 없다”며 “특히 노인들이 질문을 했을 때 소리를 지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노인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입주자들의 불만사항에 대해 아파트 매니지먼트 업체 측 엘리스 페테플레이스 매니저는 “차별적인 행동을 했거나 불이익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를 하겠다. 입주자들이 그동안 느낀 불편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접수된 민원을 잘 검토해 해결책을 강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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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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