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원 이광수와 딸 이정화 박사.
워싱턴 문인회(회장 권귀순)가 춘원 이광수 선생의 딸인 이정화 (81·사진)박사 초청 강연을 주최한다.
‘나의 아버지 이광수’를 주제로 21일(토) 오후 6시 타이슨스 코너 우래옥에서 열릴 특별강연에서 이 박사는 ‘춘원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감사를… 미워하는 분들에게는 용서를…’ 부제로 6.25 당시 납북되기까지 가까이서 본 아버지 춘원과 문학적 위치, 가족사, 행적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 박사는 춘원의 막내딸로 이화여고를 나온 뒤 1952년 도미,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분자생화학자로 일하다가 은퇴했으며 아버지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일에도 앞장 서 왔다.
현재 필라델피아 근교에 거주하며, 춘원 연구학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한국학교를 최초로 시작하기도 했다.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선구적인 작가로서 계몽주의·민족주의·인도주의의 작가로 평가 받는 춘원(1892-1950)은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 ‘무정(無情)’을 썼으며 독립운동을 하다 친일행위에 참가, 변절한 지식인으로 비판 받고 있기도 하다.
권귀순 문인회장은 10일 “중고교 시절 누구나 춘원의 책 한 두 권은 읽었을 것이다. 이번 특강을 계기로 춘원 이광수 선생의 친일을 용서하고 문학적인 업적이 재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묵 문인회 전회장은 “근대 한국을 대표하는 문호를 꼽으라면 서슴없이 꼽히는 인물이 춘원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에게는 친일파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 과오는 용서하고 개화기 시절, 최남선과 함께 한국민의 자아인식을 이끈 그의 문학사적 업적이 재조명돼 그를 받아들이고 역사 위에 올려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춘원 선생의 장남인 이영근 박사(존스홉킨스대학 원자물리학 교수 은퇴)는 볼티모어 인근에 거주 중이다.
강연회 회비는 30달러.
문의 kwiskwo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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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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