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모든 산과 병원에서 신생아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유아용 조유(調乳, formula)를 더 이상 주지 않는다.
주의 32개 산과 병원은 모유 수유 장려를 위해 관련 업체에서 후원하는 조유 제공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주보건부가 지난 29일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미 수년 전부터 많은 병원들이 조유가 담긴 기프트백 제공을 중단했으나, 이제 메릴랜드는 이를 전면적으로 중단한 4번째 주가 됐다.
하워드 해프트 주보건부 차관은 “선물주머니 금지와 같은 변화와 함께 더욱 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아기들에게 모유 수유를 하도록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보건부는 3년 전 모유 수유가 산모와 아기들에게 주는 건강 혜택에 관한 연구 결과를 통해 병원들이 자발적으로 이 같은 움직임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또 출산 한 시간 이내에 산모가 아기에게 의학적 필요가 없는 한 모유를 수유하도록 돕도록 권장하고, 이를 산모들에게도 홍보했다. 메릴랜드의 병원들은 이 같은 방침도 수용하기로 했다.
보건부는 이들 방침이 모유 수유를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않는 엄마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라며 조유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건부는 조유 샘플을 제공받은 엄마들은 그렇지 않은 엄마들에 비해 모유 수유를 적게하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더 많은 연구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조유 중단을 결정한 주는 메릴랜드와 매사추세츠, 델라웨어, 로드 아일랜드 등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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