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CC 이어 NEAP 등 전국 단위 시험 점수 떨어져
메릴랜드 학생들의 학력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교육계 지도자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연방 교육부가 28일 공개한 전국 학력평가시험 결과에 따르면 메릴랜드의 4학년 및 8학년 학생들의 영어와 수학 성적이 떨어졌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연방에서 권장하는 대학 및 취업 준비 평가에 맞춘 새 고교생 학력평가시험인 PARCC 시험에서 주 전역의 10학년 학생들 중 절반 이상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본보 10월 28일 보도>
주교육부는 내셔널스 리포트 카드로 알려진 이 평가시험(NEAP)에서 메릴랜드 학생들의 성적은 4학년 수학을 제외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영역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또 메릴랜드는 지난 수년 간에 비해 장애 학생 및 영어를 배우는 학생의 비중이 더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난 1월 취임한 래리 호건 주지사는 전임 마틴 오말리 행정부가 성적을 낮출 수 있는 학생들을 배제시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줬다고 비판했다. 호건은 “이제 오랫동안 감춰진 학생들의 성적에 관한 진실을 공개하고, 정직하게 교육정책에 관해 논의할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말리 대선 본부의 할리 모리스 대변인은 “오말리 재임 8년간 교육에 우선을 둔 결과 졸업율이 상승하고, 프리-킹더가든이 확대됐다”고 반박했다.
주교육부는 NEAP 참여 범위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는 2013년 4학년 중 12.6%를 영어 독해 시험에서 제외시켰으나 지난해에는 3.6%로 줄였다. 8학년의 경우 9.2%에서 4.8%로 줄었다.
NEAP는 2년 마다 영어와 수학 과목을 4학년 및 8학년 학생을 표본 선정해 실시한다.
4학년 영어는 2013년 232점에서 2015년 223점으로 내려갔다. 전국 평균은 221점이다. 메릴랜드의 올해 성적은 1992년보다 10점이 높다. 8학년 영어도 같은 기간 274점에서 268점으로 내려갔다. 전국 평균은 264점. 올해 성적은 1998년에 비해 6점이 높다.
4학년 수학은 245점에서 239점으로 떨어졌다. 전국 평균은 240점. 2000년보다는 17점이 올랐다. 8학년 수학 또한 287점에서 283점으로 하락했다. 전국 평균은 281점. 2003년보다는 5점이 높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