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력고사 PARCC, 수학은 2/3이 미달
인종, 민족, 사회-경제적 조건 따라 편차
메릴랜드에서 실시된 새 고교생 학력측정시험에서 절반 이상의 학생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시험은 지난 봄 주 전역의 10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및 대수학 I, II 등의 과목으로 치러졌다.
주교육부에 따르면 연방에서 권장하는 대학 및 취업 준비 평가에 맞춘 PARCC 시험에서 영어는 절반 이상, 대수학 I는 2/3이 기준 이하였다. 이 시험은 기존 시험들보다 엄격하게 학력을 측정한다.
3개 과목 시험 결과에 따르면 메릴랜드 학생들의 성적은 인종과 민족, 사회-경제적 조건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예를 들어 영어 기준을 통과한 흑인학생은 25%, 특수교육 학생은 7%, 점심 급식 지원을 받는 학생은 23%에 각각 그쳤다.
수학의 경우 편차는 더욱 심했다. 대수학 II의 경우 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20%에 불과했다. 특히 흑인학생의 경우 6%로 극히 낮았으나 아시아계 학생은 46% 였다.
교육부 관리들은 이번 시험에서 성적이 저조한 것은 처음 실시됐을 뿐더러 올해는 고교 졸업 요건이나 교사 평가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는 지난 수년에 걸쳐 새 표준교과과정 대열에 합류했다. 학력 향상을 목표로 한 새 표준교과과정은 41개 주가 채택하고 있다. 메릴랜드는 그동안 주 자체 학력고사를 시행했다.
PARCC 시험은 메릴랜드를 포함한 주들이 연대해 만들었다. 이 시험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성적을 주 및 전국의 다른 학생들과 비교할 수 있게 한다. 성적은 1-5의 점수로 평가하며, 4와 5는 기준을 통과한다.
PARCC는 생물, 대수학 I, 영어 및 정부 등 4과목인 기존 메릴랜드의 고교학력고사(HSA)를 대체한다. 하지만 PARCC에 없는 정부 및 생물은 HSA로 유지된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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