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4월 예선 겨냥 민주당 후보들 선거운동 활발
내년 볼티모어 시장 선거를 놓고 민주당에서 4명의 후보가 4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 후보들의 선거운동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차기 시장 선거는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돼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볼티모어시에서는 민주당 예비경선이 본선과 마찬가지여서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닉 모스비(36) 시의원은 지난 25일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모스비는 자신을 개혁 성향의 정치인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시가 가진 위대한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모스비는 부인이 지난 4월 볼티모어 폭동 사건을 유발한 프레디 그레이 사망 관련 경관 6명을 기소한 시 검사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모스비의 지역구 또한 폭동이 휩쓸고 간 서부지역이다. 그는 시장이 되면 부인이 관장하는 시검찰청의 예산 결정 권한을 갖게 된다. 시검찰청에는 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예산은 3,800만달러이다. 시장은 치안, 교육, 경제개발 등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며 예산을 배정하게 된다. 또 검찰은 시장 산하 시경찰국의 범죄자 입건 및 기소 등의 업무 및 시장의 치안정책과 직접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
이에 앞서 부패 스캔들로 사직했다 최근 정계에 복귀한 쉴라 딕슨(61) 전 시장은 24일 시내 스테이션 노스 지역에 선거본부를 차리고 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이미 캔턴에 지부 사무실을 둔 딕슨은 요크 로드와 파트 하이츠 지역에도 지부를 둘 예정이다. 딕슨은 2007-2010년 시장으로 재임했다. 그는 빈곤아동에게 지급될 기프트 카드를 유용한 혐의를 받자 유죄협상의 일환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딕슨은 시의 활동가 및 그레이 사건 관련 시위자들을 포함 여전히 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의 장례식장에서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은 의례적인 박수를 받은 반면 딕슨은 2,500여 참석자들이 기립박수로 열렬히 환영했다. 그는 웹사이트에 ‘볼티모어 재생, 부흥, 재건’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폭동 기간과 그 이후 서부 지역에 모습을 자주 나타내며 수습을 도운 캐서린 푸(65) 주상원의원 또한 유력주자이다. 푸는 지난 2011년 시장 예선에서 로울링스-블레이크에 패했다.
칼 스톡스(65) 시의원은 1999년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마틴 오말리 전 시장에게 민주당 경선에서 패했다. 그는 1987-1995년 시의원을 지냈고, 시교육위원을 맡아 시의회를 떠났다 2010년 복귀했다.
이들 외에 민주당에서는 리차드 블랙, 맥 클립턴, 마이크 마라지티, 캘빈 영, 공화당은 브라이언 배스, 녹색당에서는 보니 레인 등이 시장 후보 등록을 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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