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추격을 피해 난폭운전을 하며 달아나는 용의자로 인해 주말 아침 베이브릿지가 아수라장이 됐다.
SFPD는 24일 샌프란시스코 마린 디스트릭에서 경찰차를 훔친뒤 트레저아일랜드까지 광란의 질주를 벌이던 용의자를 큰 인명피해없이 검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사 발표에 의하면 경찰이 체스넛과 라이언 스트릿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있는 거수자에 대한 신고를 받고 출동,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범인이 경찰 SUV차량을 탈취해 도주하며 사건이 시작됐다.
용의자는 좁은 시내길에서 수차례 타 차량과 충돌하며 혼란을 야기했으며 80번 고속도로에 오른뒤 추격망을 벗어나기 위해 트레저아일랜드로 향했다.
트레저아일랜드로 향하는 모든 입출구를 틀어막은 경찰은 체포과정도중 또다른 통행차량의 안전을 고려, 수차례 총기를 사용했으나 이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리케이드를 뚫고 탈출을 시도하던 범인은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지자 위층 베이브릿지에서 뛰어내린뒤 이스트베이를 향하던 또다른 차량 탈취를 시도했으나 뒤따라오던 경찰에 의해 결국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과 오토바이운전자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415)575-4444를 통해 목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오후 4시무렵까지 양방향 베이브릿지의 일부 차선이 통제돼 이구간 통행자들이 심한 정체현상을 겪거나 산마테오, 리치몬드브릿지로 우회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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